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평가 결과와 관련, 인센티브를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의료기관평가 브리핑을 통해 “당초 평가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평가를 처음 시행했고, 평가 내용이 합리적으로 마련될 때까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병원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평가기준을 보완한 후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병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1기 평가가 완료된 만큼 올해중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17곳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고, 12월중 발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까지 의료기관평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의원급 의료기관은 이번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복지부 진행근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의료기관평가를 먼저 받은 병원이 대응하기에 부족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159개 세부 평가항목을 평가 3개월 전에 해당 병원에 통보했다”고 강조해 평가를 먼저 받은 의료기관이 불리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일축했다.
진 과장은 “이번 평가결과 병원 이의신청이 280건 가량 접수돼 현장조사를 벌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