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에 소재한 의료법인 전주병원이 최종 부도처리 됐다.
기업은행 전주지점은 22일 전주병원이 지난 20일 은행에 돌아온 1천만원짜리 어음 2장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낸데 이어 21일에도 이를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 됐다고 밝혔다.
전주병원은 지난 96년 설립됐으며 281병상을 구비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를 주축으로 하는 종합병원이다.
이 병원은 3개월전부터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으며 이런 소문이 나돌면서 은행권과 제약사 등에서 채무회수에 나서는 바람에 자금난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 24명을 포함 총 28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임금회수와 병원정상화 방안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관계자는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허가병상보다 많은 311병상까지 운영하기도 했지만 최근 주변에 중형병원 4곳이 들어서 경쟁이 심했다”며 “이미 10여명의 의사를 포함 직원 상당수가 휴직중이거나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