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약국에서 많이 찾는 다소비의약품 가격이 약국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장흥군보건소는 관내 약국 21곳을 대상으로 다소비의약품 50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약국에 따라 약값이 평균 30~50%가량 차이가 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남제약의 비타민제인 ‘레모나’는 G약국에서는 2800원에 살 수 있지만 다른 K약국에서는 이보다 5배나 비싼 1만8천원에 판매했다.
구주제약의 아미노산제제인 ‘복합엘씨 500 연질캅셀’의 경우 B약국에서는 1만8천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S약국 등 4곳에서는 3만2천원이나 더 비싼 5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대웅제약의 영양제인 ‘우루사 50mg의 경우 H약국은 1만5천원에, D약국은 2만5천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용제의 경우 동화약품의 ‘후시딘’ 연고는 2천200원~4천500원, 동국제약의 ‘복합마데카솔연고’는 2천500원~5천원으로 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중외제약의 감기약 ‘화콜골드캅셀’도 1천500원~3천원까지 팔리고 있었다.
파스의 경우 태평양제약의 ‘케토톱플라스타’, 제일약품 ‘케펜텍플라스타’, SK제약 ‘트라스트 패취’도 약국마다 2~3배의 차이가 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약국간 자율경쟁을 유도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군민에게 일반의약품 적정가의 구입기회제공을 위해 다소비의약품 가격을 공개했다“며 ”관내 약국의 약값을 조사하고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약간의 오류가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장흥군 보건소는 앞으로도 분기별로 관내 약국들의 약값을 공개하기로 하고 내달중에 2분기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