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의 병인과 치료'라는 주제하에 열린 학술좌담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 날 좌담회에서는 각 치료분야별 발표에 이어 토론이 이어져 학술교류의 자리가 마련됐으며 이후 국내 의료계에서의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 날 자리에서는 '대사증후군 정의 및 진단기준'(서울대 의대 이홍규교수) 발표를 비롯 ▲ '대사증후군의 병인'(한양의대 최웅환교수) ▲ '대사증후군의 국내외 유병률' (카톨릭의대 윤건호교수) ▲ '대사증후군과 고혈압'(한양의대 이방헌교수) ▲ 'Metabolic Syndrome and Diabetes Mellitus'(경희의대 우정택교수) ▲ ''Metabolic Syndrome and Obecity'(인제대 백병원 강재헌교수) ▲ '대사증후군과 관동맥질환'(고려대의대 오동주교수) ▲ '대사증후군의 치료'(연세의대 이현철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홍규교수는 "대사증후군이 NCEP-ATP Ⅲ, WHO 기준 등 진단기준이 있으며 진단기준을 잘 만드는 것이 국민들의 건강관리에 중요한 척도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사증후군의 연구에 있어 당뇨병, 고혈압, (복부)비만, 이상지혈증 등 각각의 부분적 현상을 하나의 질병으로 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에 대해 발표에 나선 윤건호교수는 충주시에서 실시한 유병률 조사결과를 인용 "국내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서양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말하며 또 "젊은 남자, 폐경 후 여자에게 빈도수가 높았으며 대사증후군 진단과 일슐린 저항성이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의 선택' '각 치료분야별 연계'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좌담회를 주최한 임상내과와 한국로슈 관계자는 "실제로 몇몇 학회에서도 학술대회의 주제를 '대사증후군'으로 정하는 등 비만과 대사증후군이라는 문제가 급부상하는 데도 불구하고 각 치료분야별 연계나 교류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학술 교류를 통해 비만, 당뇨, 고혈압등 대사증후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