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라 불렸던 439g의 ‘초극소 미숙아 쌍둥이 자매’ 등 초극소 미숙아 5명이 아주 특별한 어린이날을 맞았다.
삼성서울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실장 박원순 교수)은 4일 중강당에서 김소윤·김소예(2세) 쌍둥이 자매, 김희망·김소망 쌍둥이 자매(1세), 이소원(1세)양 등 초극소 미숙아 5명의 첫 돌 및 어린이날 맞이 축하잔치를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미숙아란 임신 37주 미만(40주가 정상)의 조산아 혹은 몸무게가 2500g 미만의 저체중아를 말하는데, 이 중 몸무게가 1000g 미만을 ‘초극소 미숙아’로, 500g 미만을 ‘생존 한계’ 라고 부른다.
이들 미숙아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50만명 중 약 8%인 4만여 명 정도.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사람구실’을 못할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흔해 몇 년전만 하더라도 미숙아로 태어나면 가족들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도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과 최신장비 개발, 신생아치료 전문의의 증가 등 미숙아들도 제대로 갖춰진 의료시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서 예전에 비해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댔다.
신생아집중치료팀 박원순, 장윤실 교수는 “미숙아를 인격체로 대우하는 우리 사회 인식이 좀 더 보편화되고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추가된다면 더 많은 어린 생명들이 정상적으로 자라날 수 있다”며 미숙아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