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사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의사직의 급여수준이 공개되면서 타의료원에 비해 급여가 높은 몇몇 의료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들은 의사의 인력수급상황과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결과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6일 메디칼타임즈가 보도한 ‘지방공사의료원 운영 실태 조사’에서 삼척의료원, 서산의료원, 목포의료원, 마산의료원, 홍성의료원은 월 급여가 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척의료원은 평균 월급여가 1,300만원이었고, 서산은 1,011만원, 목표의료원은 1,200만원, 마산의료원은 1,025만원이었다. 홍성의료원은 평균 1,471만원으로 조사대상 34개 의료원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들 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근속년수가 타 의료원에 비해 많은 것은 아니었다.
목포의료원과 마산의료원은 4년이상 근속한 의사가 각각 1명, 4명이었지만, 나란히 급여수준 1,2위를 차지한 홍성의료원과 삼척의료원은 의사의 근속년수가 최대 1~2년에서 2~3년에 불과했다.
또한 의사들은 주로 1년단위의 계약직으로 주로 근무하고 있다. 지방공무원법에 귀속된 계약직 공무원의 경우 급여 수준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척의료원 관계자는 “의사 인력 수급이 난항을 겪으면서 급여가 높아진 면도 있지만,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된 금액”이라고 말했다.
서산의료원 관계자는 “문화시설이나 환경이 좋지 않다보니 의사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의사급여는 세금공제전이므로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의료원 관계자도 “의사급여가 타의료원에 비해 높은 것은 수급에 대한 어려움도 있지만, 의사의 실적에 따른 급여가 상당히 포함된 결과”라며 “진료수입의 일부분을 의사에게 보전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