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학전문대학원제로의 전환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서울의대가 이 방침을 재확인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왕규창)은 지난 10일 주임교수회의에서 결정한 의학전문대학원제 반대입장에 대한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묻기 위한 투표를 최근 실시했다.
투표 결과 427명 중 370명(투표율 86.7%)이 투표해 의학전문대학제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의견은 37명(10%)에 불과했고 304명(82.2%)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직권결정에 넘기겠다는 의견은 29명(7.8%)였다.
서울의대는 이같은 압도적인 투표 결과를 오늘(10일) 오후5시에 열린 전체 교수회의에서 보고했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주임교수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이 전체교수의 투표로 재확인됐다”면서 “전체교수회의에서 제기된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 입장에 일부 수정을 가해 교육부에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대는 지난 10일 오후 5시 긴급주임교수회의를 열고, 의학전문대학원제 전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주임 교수 투표에서는 44명 중 41명이 반대했으며 3명이 기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