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전환 결정 회신 기일이 6월 4일로 미뤄졌다.
이는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한양의대, 고대의대 학장들이 지난 18일 모여 논의한 사항을 교육부가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한 5개 의대들의 입장 정리와 교육부와의 의견 조율은 오는 26일 전국의과대학장협의회 이후가 돼서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회신 기일이었던 21일 전국 의대에 공문을 보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신청 기일을 2주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의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한 기존 방침은 변함없는 상태다.
교육부측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 BK21사업 등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의대들의 요청에 의해 회신 기일을 연장했을 뿐이고 이는 각 대학측에 내부 합의 등 논의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현재 각 의대들은 의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따른 문제점과 보완점, 장단점 등에 대해 집중 분석하고 있는 중이며 여기서 도출된 결론을 오는 26일 열릴 전국의과대학장협의회에서 모을 계획이다.
서울의대 한 교수는 “연세의대가 전환 거부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관되게 입장이 정리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교육부에서도 회신 기일 연장 요청을 받아들인 만큼 가장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