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는 신속히 약대 6년제 후속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또다시 목불인견의 추태를 보아야 했다”면서 “의사협회가 방해한 공청회 현장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참담한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했다”고 의협을 비난했다.
약사회는 “의협은 5일 거액을 쏟아 부어 신문에 허위 광고를 해댄 것도 모자라 또 다시 공청회에서 경찰에 끌려 나가는 연기를 자행하면서 인터넷 생중계까지 하는 치밀한 각본을 실천했다”면서 “그들은 의협 회원들에게 영웅이 되려고 그랬을테지만 4천만 국민의 비웃음을 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약사회는 “이제 교육부는 할 일을 다 했다”며 “연구보고서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조속히 약대 6년제 정책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못박았다.
지난 6월 공청회 무산에 이어 5일 공청회까지 봉쇄되는 사태에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한 교육부에 유감을 금할 수 없지만 약대 학제개편 후속 조치를 당당하고 신속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그동안의 실책을 씻는 길이 될 것이라는 게 약사회의 주장이다.
약사회는 “불법적으로 공청회를 방해한 의협에 엄중히 책임을 물어 교육과 학문의 문제가 독선과 직능이기주의에 오염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