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산별교섭 타결을 위해 사측에 마라톤 집중교섭을 제안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전면 무기한 파업 전까지 지역본부별로 문제병원에 대한 집중타격투쟁을 병행키로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는 12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방향과 중노위의 직권중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중노위의 직권중재안을 전면거부하고 '자율교섭을 통한 산별교섭 타결'을 추진하겠다며 7월20일 전까지 마라톤 집중교섭을 갖자고 사용자측에 제안했다.
노조는 또 12일부터 14일까지 산별교섭 악질병원, 노조탄압병원, 구조조정병원 등에 대한 집중타격투쟁을 진행한다.
악질병원은 올해 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원광대 익산한방병원 등 13개 병원, 노조탄압병원은 정읍아산병원 등이며, 구조조정병원은 성모자애병원 등이 그 대상.
노조는 이와함께 전국 113개 병원에서 로비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아울러 15일에는 대정부투쟁의 일환으로 3,000여명이 참가하는 '노동부 규탄, 직권중재 철폐 총력 투쟁 결의대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영규 위원장은 "병원이 노사관계의 발전을 위한다면 직권중재를 빌미로 불성실 교섭과 노조탄압에 매달리지 말고 성실하게 산별교섭에 임해야 한다"면서 "만약 사용자가 개악안을 제출하고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한다면 전면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