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병원 사용자와 정부를 상대로 파업 투쟁을 선언했다. 또한 중노위의 직권중재에 대해 취소 소송은 물론 인권위에 제소키로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20일로 예정된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노조가 공개한 파업 로드맵을 보면 노조는 20일 우선 고려대의료원, 동아대의료원 등 전국 21개 대형 거점병원 중심으로 전조합원 비상총회를 개최하면서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이틀째인 21일에는 파업을 유보하고 있던 19개 적십자사 지부가 상경투쟁을 단행하면서 파업 대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만약 중노위가 22일 이후 직권중재안을 내놓거나, 노조탄압시 전국 113개 병원으로 거점을 확대해서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중환자실, 응급실 등에는 최소인력과 필수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노조는 또 19일 행정법원에 '중재회부 결정 취소 청구 소송'과 국가인권위에 '직권중재 제도개선 권고 신청서'를 접수하기로했다.
노조는 그러나 자율교섭에 의해 파업이전에 타결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윤영규 위원장은 "지난 8일 직권중재 회부 이후 매일 교섭,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지만, 병원 사용자측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7월20일 07시 전까지 집중 밤샘 마라톤 교섭을 통해 산별 5대 협약을 일괄타결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병원노사는 18일부터 19일 새벽 2시까지 축조교섭과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병원노사는 오늘(19일) 오후 4시 다시 교섭을 열어 파업전 마지막 의견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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