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은 없으면서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만을 효과적으로 억제, 사멸시키는 신개념의 대장암 표적항암제가 개발된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로슈그룹인 추카이제약과 공동으로 지난 2001년부터 개발해온 이 항암제 연구성과를 토대로 차세대 대장암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중외가 이미 도출한 선도물질 군에서 최적화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개발 추진에 대한 라이센스 체결에 따른 것으로 추카이제약은 초기기술료로 일정액을 지불하고 추후 세계 임상 및 제품화에 따르는 제반 비용 등을 부담하게 된다.
CWP231은 정상세포가 아닌 고형암세포와 백혈병내성세포 등에서 특이적으로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인 베타카테닌(β-Catenin)이 세포내 단백질인 CBP(Creb Binding Protein) 와 결합해 암세포가 증식되는 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주는 표적항암제.
현재 1차적으로 대장암에 대한 동물실험결과 CBP와 베타카테닌(β-Catenin)을 차단하는 선도물질 개발과 실제 대장암에 대한 치료효과가 세계 처음으로 입증된 상태다.
중외는 2001년부터 중앙연구소(소장 김학엽)와 미국 시애틀연구소(소장 마이클 칸)를 중심으로 200여억원을 투자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현재 미국 내 특허를 획득하고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활성화되는 단백질인 베타카테닌과 CBP의 결합을 차단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약물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것은 획기적인 성과”라며 “향후 대장암을 비롯한 고형암은 물론 내성있는 백혈병 암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