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는 약국의 일반의약품 오남용과 이에따른 치료지연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26일 의협은 의료기관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일반의약품의 오남용으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데 따른 의료비 상승의 문제 등을 집중 분석, 진단하기위해 오는 1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전국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도의사회와 일부 개원의협의회 산하 의료기관 약 1,500여 곳에서 내원환자를 직접대면 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의료기관 방문전 약국경유 여부, 약국의 문진경험, 불법진료 경험유무, 처방약없이 전문의약품 판매 등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반의약품 구입이후 다시 의원에 방문 치료를 받음으로 인해 치료가 지연되고 의약품 구입비 등 의료관련 비용 상승의 부분에 대한 조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이번 조사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 일반약 권유와 불법적인 전문약판매 및 조제에 따른 의료비 상승문제 등을 분석, 약대 6년제의 부당성과 약국 불법진료 근절의 필요성 등의 근거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의협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혼합판매 등에 따른 오남용이 국민의 의료비 상승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한 것” 이라며 “치료시기 지연 등에 따른 부분까지 고려,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