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가천길대학, 을지의대-서울보건대학 등이 통폐합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년도 대학구조개혁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립대학의 통·폐합 신청을 마감한 결과 8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통·폐합 신청 대학은 고려대-고려대 병설보건대, 삼육대-삼육의명대, 가천의대-가천길대, 을지의대-서울보건대 등이다.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고려대 병설보건대의 입학정원을 2004학년도 709명에서 2006학년도 316명으로 감축하는 등 474명(60%)을 감축, 고려대와 통합한 후 고려대에 보건과학대를 설치해 보건·의학기술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학교법인 가천학원은 가천길대의 입학정원 1201명(61%)을 줄여 가천의대와 통합한 다음 가천의대에 ‘가천생명과학연구소’ 등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의학-생명과학-보건과학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서울보건대의 입학정원 1315명(52.7%)을 감축, 을지의대와 통합해 학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축해 산학일체형 교육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통·폐합 신청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조선대와 조선간호대가 통·폐합을 위한 법적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통합은 대학의 특성화를 추진, 대학 교육·연구의 질을 제고하고 사회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을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있다”며 “교육부는 향후 수시로 통·폐합 신청서를 접수 받아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통·폐합 사립대학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