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주말부터 집단휴진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한데 대해 찬·반 관련 민초의사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행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집단휴업 언론발표 이전까지 전혀 언질을 받지 못했던 시도의사회·개원의협 등 의료계 관련단체도 약대 6년제 졸속 추진을 차단하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으로 진단하고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개원의협의회 김종근 회장은 “교육부의 약대 6년제 강행 방침을 저지하기 위해 의협이 결국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며 “현 상황은 이미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지난 만큼 찬반투표 진행에 힘을 실어줄 것” 이라고 말했다.
오늘(9일) 오후 4시 긴급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예정된 가운데 한 시도의사회장은 “집단 휴업관련 언질이 전혀 없었던 상황으로 의협 집행부의 설명을 들어봐야 할 입장” 이라고 전재한 뒤 “찬·반 의견을 나누겠지만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쪽을 가닥을 잡아 갈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의티즌들은 “분업이후 최대 현안인 만큼 힘을 실어줘여 한다”(ID 오의사) 는 찬성 의견과 ‘득보다 실이 많은 만큼 신중해야 한다’(ID 부적절) 는 반대 입장 등 다양한 견해가 제기됐다.
‘개업의’라는 ID를 사용하는 한 의티즌은 “휴가 갔다와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것이 두렵냐” 며 “결과가 어떻든 동참할 것” 이라고 밝혔으며 ID ‘나의사’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뭉치자”며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혔다.
반면 ID ‘개원의’는 “휴진하지고 하면 국민들이 이해할 것 같냐” 며 논리적 접근을 주문했으며 ID ‘안된다’ 는 “지금 파업하면 불법이다. 지도부들 대량 구속된다” 며 반대의견과 함께 우려를 제기했다.
개원가도 찬반투표에는 적극 참여할 계획이지만 파업의 최종 결정까지 집행부가 신중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주문했다.
서초의 한 개원의사는 “의사 개개인부다 의협 집행부가 더 큰 부담을 갖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인 만큼 찬반 투표에는 적극 참여하겠지만 파업의 최종 결정까지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고 밝혔다.
또다른 개원의는 의료계 내부의 이반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이라며 의협 집행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