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항우울제 팩실(한국 상품명 세로자트)이 성인의 자살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노르웨이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강도높게 반박했다.
오슬로 대학의 연구진은 최근 BMC Medicine誌에 1천5백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연구에서 자살기도 발생건수는 팩실 사용군은 7건인 반면, 위약대조군은 1건으로 보고된 것,
이런 결과에 대해 GSK는 팩실이 신약접수할 당시인 15년 전 자료를 수집하는 등 부정확하게 자료를 선정했다고 지적하면서 SSRI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불필요한 걱정만 일으키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팩실의 성분은 패록세틴(paroxetine). 팩실을 비롯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는 소아에서 자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이전에 보고되어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에게 사용하지 말도록 경고조처됐었다.
GSK은 이번 연구 결과에 강경한 어조로 반박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는 최근 바이옥스 손배소송 평결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올해 초 팩실은 성인의 불안증과 우울증에 사용하는 경우 혜택-위험 양상이 긍정적이라고 재확인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