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중심의 한 학회가 학술대회에서 대장내시경 실연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대한위장내시경학회(회장 이근식)은 오는 9월1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6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위성을 이용한 대장내시경 실연(Live Demonstration of Colonoscopy)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위, 장관 내시경을 학회 중에 실연한 경우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서 92년도와 93년도에 걸쳐 시행한 바 있으나, 여러 현실적 제약때문에 그 이후부터는 성공적인 예를 비디오로 제작해 강의해왔다.
그러나 비디오 강의는 실제 상황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없어 한계로 지적됐다. 학회는 이에 개원가의 이해를 돕기위해 실제 대장내시경 실연을 통해 경험자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키로 한 것.
실연 방식은 서울 양병원(원장 양형규)의 3개의 내시경실에서 총 10명의 환자에 대해 각각 대장내시경을 시도하면, 그 장면이 위성을 통해 학회장에 전송되는 것이다.
학회 김용범 학술이사는 "실연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합병증이나 시술실패 시의 상황을 미리 대비해 여러 방을 동시에 준비했다"면서 "연자들도 숙련된 전문가들로서 실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근식 회장은 "개원가에서 대장내시경을 과에 상관업이 폭넓게 시도하면서 발생하는 오진이나 합병증 등의 위험요소를 이번 실연을 통해 미리 확인하고, 익힘으로써 국민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DVD를 이용, 반복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내시경 교육센터(Learning Center)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센터는 미국소화기내시경 학회에서 제작한 10여개의 DVD를 비치해, 학회에 참석한 누구든지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학회는 오는 9월1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