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회장 정복희)는 최근 ‘심폐소생술 교육캠페인’에 앞서 이를 체계화 하기 위해 도내 주요병원 응급의학과장들과 준비모임을 가졌다.
정복희 회장은 “응급환자 10명 중 4명이 응급처지가 안돼 사망한다는 자료를 보고 캠페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심페소생술과 관련해 여러지역 병원에서 교육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심페소생술 교육과 관련해 각 병원 응급의학과장들이 열띤 토론을 펼쳐졌다.
먼저 아주대 조준필 응급의학교수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되 지방자치단체와 합의하여 공무원에도 본 교육을 확대시키고 교육비용을 자치단체에서 받아야 한다”며 이에 대해 좀더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교육시간을 3시간에 걸쳐 각 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교육이수자들에는 수료증을 배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캠페인에 앞서 테스크포스팀을 결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러 교수들이 체계적인 교육에는 합의했지만 수료증 배부에 대해서는 의견을 일치하지 못했다.
특히 심폐소생술학회 및 의사협회에 동의없이 수료증을 배부하기를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림의대 왕순주 교수는 “의협에서도 응급의학과 관련된 캠페인을 하려고 한다”면서 “수료증 배부 등과 같은 문제는 좀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대 이성우 교수도 “심페소생술협회와 논의도 없이 이를 남발할 경우 여러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지적하며 “협회와 강의 내용이 동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 교육 외에 구체적인 교육 방법문제와 교육주체문제, 비용문제, 인증문제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 2차 회의 때 만나 이를 좀더 논의키로 합의했다.
2차 회의 때는 유희탁 분당제생병원장을 비롯한 김상철 포천의료원 응급의학과장, 홍태용 가톨릭대성가병원 응급의학과장, 임훈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장, 구홍두 일산병원 응급의학과장, 박영규 분당제생병원 가정의학과장, 김영석 분당제생병원 응급의학과장, 최성욱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장 등이 계속적으로 참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