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 연구의 석학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한국부인암재단(이사장 이효표)은 9월 4~5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제1차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식약청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알려진 HPV와 관련, 각국에서 진행중인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 Schiller 박사와 호주 왕립여성병원 Garland 박사, MSD Chambers 박사 등 HPV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초청돼 최근 연구흐름과 성과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예상된다.
이는 HPV 백신의 임상시험이 임박해있다는 점에서 식약청과 부인암 연구자, 제약사 등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고조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와 관련 이효표 이사장(서울의대 산부인과)은 "HPV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 연구자를 초빙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아직 HPV 백신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앞으로 시행될 다국적 임상시험의 성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