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의 춘계 학술대회와 연수강좌가 내달 11일 대거 개최된다. 일부 학회들은 일정이 겹침에 따라 참석자가 줄어들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26일 대한의학회 등에 따르면 9월 중순 명절 휴일로 인해 학회들과 연수강좌들이 명절 직전인 9월 11일로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열리는 학회는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 대한재활의학회 보완대체의학회, 위대장내시경학회, 대한임상유전체의학회 등.
특히 개원의들이 특정전문과목에 상관없이 참석할 수 있는 학회들이 동시에 열린다는 점이 주목된다.
서울시의사회 학회는 비만의 최신 진단과 치료, 개원가 특수 클리닉, 주사요법을 이용한 통증 치료 등을 주제로 개원의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대한위대장내시경 학회는 대장내시경을 위성 실연함과 동시에 반복학습이 가능한 DVD 내시경 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연수강좌도 다양하다. 강남성모병원에서는 '2005 개원의와 전공의를 위한 내과학 연수강좌'가 열리고,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는 '신경정신과 추계연수강좌'가,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제8회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연수강좌', 중앙대병원에서는 '산부인과 연수강좌', 한양대병원에서는 '근막동통유발점 주사자극 치료 연수교육' 등이 열린다.
이처럼 학회와 연수강좌 등이 우루루 열리자 일부 학회에서는 참석자가 저조하지 않을지 걱정하는 눈치다.
한 학회 관계자는 "11일 날 열리는 모 학회의 지인이 학회일자를 조정할 수 없냐는 문의를 최근 해왔다"면서 "그러나 학회 일정을 올해 초에 결정한 만큼 다른 날로 조정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유전체의학회 관계자는 "서울시의사회 학회로 참석자 수에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서울시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국의 관심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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