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보조제 유전자이식 돼지 생산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이뤄졌다.
충남대학교 형질전환복제돼지연구센터(소장 박창식)는 엠젠바이오와 공동으로 ‘항암치료보조제로 쓰이는 백혈구 증식인자(GM-CSF)를 젖에서 얻을 수 있는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생산된 4마리의 형질전환 복제돼지는 ‘랜드 레이스’종 돼지의 체세포(섬유아세포)에 사람의 GM-CSF 유전자를 주입한 뒤, 이 세포주를 이용해 체세포 복제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연구팀은 형질전환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GM-CSF 가 돼지 몸속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교배를 통해 젖에서 생산량 측정과 경제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GM-CSF(Granulocyte-macrophage colony stimulating factor, 과립구 대식세포 집락 자극인자)는 사람 몸속의 백혈구 생성 촉진 단백질로 백혈병이나 빈혈 등의 질병이나 항암치료보조제 등으로 사용되는데, 1g 당 가격이 60만 달러인 고가의 치료용 단백질 의약품이다.
이는 인체에서 소량 분비되는 백혈구 생성 촉진 단백질로 백혈병이나 빈혈 등의 질병이나 골수이식, 화학요법 등의 치료에 의한 백혈구 부족 시에 사용되는 약제로 돼지를 통해서 직접 생산할 경우 인체와 유사한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다른 치료용 단백질 유전자도 형질전환돼지를 이용하여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수 있을 것”이라며 “고가의 난치병 치료제를 값싸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