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저해제인 페린도프릴(perindopril)이 노인 심장발작 생존자에서 심장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이태리 페라라 대학의 로베르토 페라리 교수와 연구진은 1,252명의 환자(평균 연령 73세)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페린도프릴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비교했다.
그 결과 1년간 페린도프릴은 위약과 비교했을 때 심장비대 및 형태변화를 일어나 심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심장 리모델링(remodeling)을 4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도 페린도프릴같은 ACE 저해제가 젊은 연령대의 환자에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됐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고령의 환자에서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페라리 박사는 심근경색 후 생존한 고령의 환자라면 심장 리모델링 위험이 높아 페린도프릴로 공격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린도프릴은 솔베이와 CV 쎄라퓨틱스가 코버실(Coversyl) 또는 에이시온(Aceon)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