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환자의 진료비를 부풀려 청구한 인천지역 11개 병의원이 무더기 적발돼 원장 9명 등 12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13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동차보험 관련 부당청구를 한 인천지역 병원 3곳, 의원 8곳 등 총 11개 병의원을 적발하고 원장 9명과 사무장 2명, 무자격 병원개설자 1명 등 총 12명을 입건, 보강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방식으로 보험사기를 자행한 4개 폭력단체 150명을 대거 적발한 이후 병의원으로 수사를 확대, 11개 병원을 적발하게 된 것.
경찰에 따르면 이들 병의원은 올해 1월부터 입원치료하지 않은 날에도 입원치료 한 것으로 차트를 조작, 보험사에 과다 청구, 최고 5천여만원을 부당 지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개인병의원 9곳의 경우 원장을, 법인의 경우 사무장을 불구속했다" 며 " 이중 1곳의 경우 일명 사무장 병원으로 확인돼 보강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불구속 입건된 원장과 사무장 일부와 무면허병원개설자 등에 대해서는 보강조사후 구속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험사기단 수사는 삼성화재의 제보에 의해 진행됐으며 이후 병의원 수사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인천지역은 전남북지역과 함께 보험사의 손실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혀 집중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또 손보협회는 올해만 100곳의 병의원이 부당청구 혐의로 처벌을 받았거나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사실상 조사시 대부분 부당청고로 구속, 불구속되는 만큼 병의원 적발 건수는 지난해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