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의 전문약 시장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확대와 국내제약사들의 영업노하우 결합이 그 이유이다.
14일 대신증권 정명진 애널리스트의 'EQUITY REPORT'에 따르면 국내제약사의 올 8월 원외 처방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으며 제네릭의약품의 증가와 약품의 소비 세대인 40대의 인구증가로 인해 향후 전문약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증가요인은 약품 소비가 많은 40대 이상 인구(이하 약품다소비 세대)가 급증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작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약품다소비세대 인구가 전체의 약 39.5%이지만 처방일수의 비중은 약 74.1%를 차지하고 있어 인구 비중에 비해 높은 약의 소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약품다소비세대 비중이 80년에는 전체 인구 중 23.1%에서 90년26.9%, 2000년 35.2%로 급증했으며 2005년 40.5%, 2009년에는 4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향후 전문약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뿐만 아니라 제네릭의약품 및 높은 영업력으로 국내 상위 제약사가 외자계제약사에 비해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04년에는 외자계 제약사는 13.1%는 성장했지만 국내 상위제약사들는 22.3% 이상 성장했고 특히 2005년 8월까지 외자계 제약사는 3.3% 증가세에 비해 국내 제약사를 26.1·%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히, 한미약품 등 국내제약사는 고혈압약과 당뇨약의 제네릭의약품을 출시하여 각각 5, 8월 전체시장의 44.8%, 43.9%를 점유해 외자계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자제약사의 영업인원 보강에 따른 영업력 강화와 신제품 도입 전략을 쓰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시간이 다소 소요되어 국내 제약사의 약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장률이 높은 제약사는 동아제약 (전년동기 대비 +57.6%), 한미약품(+52.6%), 일동제약(+43%), 종근당(+37.7%), 유한양행(+32.6%), 대웅제약(+18.3%), 중외제약(+18.1%)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