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가 여교수 임용실태와 관련 반박자료를 발표했다.
서울의대(학장 왕규창)는 14일 "최근 5년간 서울의대의 여교수 비율은 16.7%이며 타교출신 임용비율도 2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27개 의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서울의대(5.1%)를 비롯한 국립의대의 여교수 비율이 전체 평균인 16.1%에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서울의대는 "여성 교수 비율은 기존 교수인원으로 인해 단기간에 변하지 않는다"며 "전체 수를 보는 것보다 최근의 임용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서울의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임용된 교수 186명(전임 63명, 기금 123명) 중 성비는 남자 155명, 여자 31명으로 여교수 비율이 16.7%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본교 출신이 141명이고 타교출신이 45명(24.2%)으로 점차 타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서울의대 보직자는 "최근 2년만을 놓고 보면 타교 출신 임용은 25.2%이고 여교수 비율은 18.7%로 정 의원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현재 타교 1/3 임용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교수 임용도 점차 늘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