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알(Vial) 형태의 독감 백신을 1회용 주사기(prefilled syring제형) 백신에 끼워팔기하는 일부 제약사들의 행태에 대해 한 지역의사회가 강력한 대응을 의협에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의사회(회장 김대헌)는 최근 의협에 건의를 내어 최근 일부 독감백신 공급 제약사들의 이같은 불공정 행위가 시장질서를 문란케 하고 있다며 협회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시의사회는 "최근 녹십자, 동신제약 등 일부 백신공급 제약사에서 고가의 백신을 다량 주문하는 의료기관에는 기존의 바이알 백신을 공급해 주는 끼워팔기식 영업을 하고 있는 반면, 소량을 취급하는 의료기관에는 백신을 제대로 공급해 주지 않는 형태를 자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와 환자와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사회는 또 "원활한 의약품의 수급은 제약사의 의무이며, 국민의 건강권 보호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약사들이 도덕적 해이에 빠져 상거래 질서를 문란케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독감예방접종이 제한된 시기에 실시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불공정행위가 최단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도록 의협 차원의 강력한 대책 마련과 함께 관계요로를 통하여 우리의 의지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하고 빠른 시일 내에 그 결과를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