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치료제인 글리벡을 생산하는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백혈병환자들에게 글리벡 약가의 10%를 환불해 주던 것을 5%로만 내주기로 20일 방침을 바꾼데 대해 시민단체가 환자부담들의 부담이 늘게 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1일 성명을 내어 “노바티스가 환자들에게 환불해줬던 10%를 계산하며 1정에 25,000원, 하루에 십만원, 일년에 3천600만원으로 노바티스가 환불 약속은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된 상태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글리벡 약가의 10% 환불 문제는 복지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정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환불은 돈을 내는 환자들과 노바티스간의 문제”라고 못박았다.
이어 “아직까지 보험이 되지 않는 일부 환자들에게 임상실험 등의 명목으로 약을 무상제공하겠다 역시 이윤을 보장 받으려는 노바티스의 입장은 환우회가 거부할 수 없는 도덕적 상황을 몰고 간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비열하게 약값으로 가산 탕진하며 투병하는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노바티스가 협상을 하고 있다”며 “복지부도 주제를 파악하고 제약사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관계자는 “제2차 글리벡 약가투쟁을 맞기 전에 시정을 촉구한다”며 “이에 대한 행동실천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바티스측은 “암환자의 본인부담금이 10%로 떨어진 상태에서 약가의 10%를 환불해 주는 것은 사실상 환자부담금이 없애는 것”이라며 “사실상 이 주장을 철회해야 하지만 혐의를 통해 5%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