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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삼성·성모, 노벨의학상 '30분' 전쟁

수상자 발표 직후 해설자료 일제히 배포...이미지 광고 '톡톡'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5-10-04 12:19:15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이 노벨의학상 수상자 발표 직후 숨막히는 ‘30분’ 마케팅전쟁에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3일 오후 6시 30분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발견한 호주의 배리 J 마셜(53) 박사와 J 로빈 워런(67) 박사를 선정, 발표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병리학자인 워런은 1979년 생체조직 현미경 검사를 통해 위염 환자의 위 아래 부분에 기생하는 굽은 형태의 작은 박테리아를 처음 발견했고, 마셜 박사는 1982년 1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생체조직검사를 실시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이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자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강남성모병원은 이날이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들 병원들은 오후 7시경 일제히 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들의 감수를 거쳐 수상 의의를 담은 자료를 언론사에 송고했고, 주요 언론들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준행 교수, 강남성모병원 최명규 교수의 해설을 담은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홍보실은 “노벨의학상 자체가 대단히 권위 있는 상이기 때문에 우리 병원 교수의 발언을 인용한 기사가 나가면 일반인들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병원도 자연스럽게 이미지 홍보할 수 있어 윈-윈(win-win)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홍보실 역시 “언론사에서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국내 최고 권위자의 해설을 요구하고 있어 휴일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면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란 점을 감안하면 병원 홍보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어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강남성모병원도 올해 처음으로 노벨의학상 마케팅에 뛰어들었지만 적지 않은 언론사가 인용하자 짜릿한 손맛을 음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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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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