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치메로살' 독감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 신문이 정부가 인체에 유해한 치메로살 함유 독감백신을 버젓이 접종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한데 따른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정청, 질병관리본부는 16일 "방부제로 언급된 치메로살(에칠수은 유도체)은 60여년이상 특별한 부작용 없이 사용돼 왔다"면서 "치메로살은 인체에 유해성이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에칠수은은 체내 반감기가 1주일로서 비교적 빨리 배설돼 반감기가 45일인 메칠수은에 비해 체내축적성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에서도 치메로살이 함유된 독감백신을 사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하지만 보건당국은 국제적인 추세를 고려해 치메로살을 사용하지 않거나 줄이기 위한 방침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 독감백신 생산분부터 치메로살이 함유되지 않았거나 감량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향신문은 최근 인체 유해 가능성이 제기된 수은방부제인 ‘치메로살’이 함유된 독감 백신이 올해 5백만여만명을 대상으로 접종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