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한의학의 세계화 촉진을 위해 '세계전통의약의 날' 제정을 추진키로 공식 합의했다.
보건복지부 송재성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 대표단과 위생부 셔징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24일 복지부에서 제8차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구 사무처에 세계전통의학의 날 제정을 공동으로 제안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전통의학관련 주요 법령 등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에서 추진하는 전통의학 표준화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한국 한의학연구원과 중국 중의학연구원의 공동연구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제9차 위원회는 내년 하반기에 중국에서 개최한다는 문구도 추가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제7차 협력조정위원회 합의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가 추진하는 동양의학 용어, 침구혈자리 표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항암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중 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는 1994년 3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전통의학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 추진에 고나한 합의에 근거, 1995년 중국 북경에서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양국이 상호 교차방문하는 형태로 개최해오고 있다.
앞서 한국 등 15개국 정부대표와 WHO 서태평양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대구 EXCO에서 열린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정부 포럼에서 각국 정부대표들은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정보공유와 공동연구 등을 활성화하기로 하는 내용의 권고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