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는 8일 ‘동부산권 의료 및 해양생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이 지역을 암 전문 진료 특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먼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5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장군 장안읍 일원 2만6000여 평의 부지에 500병상 규모의 원자력의학원 부산분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병원에는 암진료에 필수적인 장비이나 현재 국내에 없는 중립자가속기를 원자력의학원 주관으로 설치하는 등 이 일대를 남부지방의 암 전문 진료 특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진료 특구에서 필요로 하는 의학기술 및 약품 개발, 인력 등은 동아대가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추진할 기초의과학연구센터와 인제대가 올해부터 2012까지 추진할 약물대사유전체중점연구센터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시비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부산대가 지난해부터 착수한 지놈산업화연구기반 구축 사업에 시비를 지원해 지놈연구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