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중 9명은 지금의 국민건강보험가 비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등 건강보험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드뱅크 박용남 대표이사는 3일 리서치랩에 의뢰해 서울, 경기지역 거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과 민간보험 인식도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료에 대해 응답자의 88%가 건강보험료가 비싸다고 응답한 반면 '저렴하다'는 0.8%,'적절하다'는 11.2%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4.6%가 건강보험 보장범위가 '불만족'이라고 답변한 반면 '만족한다'는 사람은 22.8%에 그쳐 보장범위에 대한 인식 역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본인부담금에 대한 인식에서도 응답자의 74%가 '불만족'이라고 했다.
건강보험에 대한 전망에서는 86%가 '악회될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 '개선 또는 현상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민간보험에 대한 인식에서는 응답자의 70%가 민간의료보험의 건강보험 보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간보험에 가입한 의사에 대해서도 56.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민간의료보험 상품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응답한 사람의 90.5%에서 '환자가 보험가입증명을 제시하면 병원이 보험회사에 환자의료비를 청구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박 대표이사는 이런 결과를 병원협회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 63빌딩에서 여는 '민간의료보험대응방안'세미나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