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단체는 내년도 환산지수 계약 협상관련 3~4가지 기본원칙에 합의, 최소 8%대의 인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공단과 의약단체는 마포구 모처에서 환산지수 계약협상을 위해 상견례를 겸한 첫 만남을 갖고 9일(수요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키로 하는 등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 앞서 지난주 의약단체는 요양급여비용협의회를 열어 공급자간 의견을 조율해 놓은 상태로 오는 9일 수가협상에 있어 기본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단체는 공동연구 진행 당시 연구결과를 존중키로 상호 약속했던 부분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결과중 2006년 기준의 자료가 준용되고 또 원가분석방법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 등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상액이나 인상률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으나 연구결과를 기초로 보면 의약단체의 첫 협상안은 8~12% 정도의 환산지수 인상률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최고 65원대의 협상카드 제시가 유력하다.
반면 공단은 8일 열리는 재정운영위원회 회의결과에 따라 협상안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결과 인하 쪽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된다.
특히 연구결과의 중위수 값마저 4%대 인상률을 나타내는 용역연구결과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가입자단체가 별도의 연구를 진행한다고 선언한 상황으로 협상안 제시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공동연구결과를 존중한다는 상호각서가 효력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올해의 수가협상도 적잖은 난항이 예고되는 가운데 8일 재정운영위원회의 회의결과가 협상성공여부를 가늠하는 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