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로의 개명이 좌초위기에 처했다. 진단방사선과는 영상의학과로의 개명이 임박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실 관계자는 9일 "소아과의 개명은 의료계 내부 이견으로 인해 추진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의협의 전문과목 명칭 요청을 받아 소아과와 진단방사선과를 개명하는 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의료계 내부의 논란으로 인해 일단 진단방사선과를 영상의학과로 개명하는 법안만 우선 추진하겠다는 입장.
이를 위해 정 의원은 현재 법안을 마련해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으며, 완료되는 즉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소아과는 당혹스러운 눈치다. 장훈 소아과개원의협의회장은 "영상의학과와 동시에 개명이 추진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소아과 개명' 문제를 다룰 전국 지부장 회의 일정은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