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세끼를 챙겨먹는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부산 YWCA가 지난 10월 5일부터 35일간 부산시민 436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하루에 세끼를 먹는 사람은 전체 조사인구중 3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르는 식사의 경우 아침이 246명(6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의 경우에는 아침을 거른다는 응답이 81.2%에 달해 나이가 젊을수록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세 끼를 먹는 비율은 계속해서 감소해 20대의 경우 50%가 '하루에 두끼만 먹는다'고 답했으며 세끼를 챙겨먹는 20대는 10.6%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득에 따라서도 비율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 소득이 400만 이상일 경우는 45.5%가 세끼를 먹고 있다고 답했으나 300만~400만원의 소득자는 40.5%로, 200만원 이하의 소득자는 26.7%에 불과했다.
하루 세끼 식사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바빠서'라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으며 '밥맛이 없어서' 가 26% '살을 빼기 위해서'가 19%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