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사회는 매년 9월17일을 ‘의학윤리의 날’로 제정했다.
17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세계의사회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핀란스 헬싱키에서 55차 총회를 열어 세계의사회 제1차 총회 개최일인 9월17일을 의학윤리의 날로 제정할 것을 승인했다.
세계의사회는 이에 따라 이 날을 기념하고 의학윤리 증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것을 각국 의사회에 독려했다.
세계 43개국 대표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는 또 내년부터 2005년까지 회장 직무를 수행할 차기 회장에 미국의 Yank Coble 박사를 선출했다.
Yank Coble 차기회장 당선자는 미국의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회장 선출에서 남아공의사회와 러시아의학회 후보 사퇴로 무투표 당선되는 행운을 얻었다.
의협은 이번 총회에 문태준 명예회장, 지제근 의료정책연구소장, 지훈상 학술이사, 임동권 정책이사, 조도연 대전협 홍보이사, 서정성 대전협 전회장, 김주경 대전협 정책이사, 박윤선 전략기획팀장을 대표단으로 파견했다.
한편 세계의사회는 각국 의사단체 연합체로 1947년 창립해 인류의 건강과 의료인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펼쳐치고 있다.
의협은 1949년 이 단체에 회원국으로 가입, 매년 총회와 이사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있다.
세계의사회는 지난해 ▲헬싱키 선언-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의학연구의 윤리원칙 ▲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에 관한 윤리적 검토에 대한 선언 ▲보건의료에 대한 여성의 권리와 HIV 모자 감염 예방과 관련성에 대한 결의 ▲보건의료에 있어서 안전한 주사에 대한 성명 ▲안락사에 대한 결의 ▲의학윤리와 최신의학기술에 대한 결의 ▲자가투약에 대한 성명 ▲환자의 안전에 대한 선언 등 13개 선언, 성명, 결의를 채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