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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개명될 때까지 현간판 유지를"

이성주 회장, 정신과만 표기시 조기치료 저해


정인옥 기자
기사입력: 2005-12-08 07:00:23
이성주 정신과개원협의회장
"개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신경정신과 간판을 걸고 있는 회원들은 이를 당분간 유지해 줬으면 한다."

정신과개원협의회 이성주 회장은 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학회는 복지부와 진료과목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최후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 현 진료과목 표기를 유지해야 최소 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수련병원들의 신경정신과 진료과목 간판을 정신과로 고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최근 학회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정신과를 진료과목으로 표기했을 때 정신질환자 조기 치료 저해 등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정신과'는 정신병자, 즉 미친 사람이 가는 곳이라는 사회적 오해와 편견이 만연해, 정신질환(특히 우울증)의 급격한 증가와 자살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정신과병의원에의 접근성 및 조기 치료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회장은 "'정신과'와는 반대로 '신경과'는 신경성질환(신경증, 노이로제)을 치료하는 곳으로 오해해 정신과를 가야할 정신질환자들이 신경과를 찾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오해로 인해 정신질환자들이 신경과에서 비효율적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신경과와 정신과의 학문영역 차별성을 알려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주장.

이와 함께 "진료과목 명칭의 혼란으로 인해 정신질환자가 신경과에 많이 가고 있다"며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각과의 다빈도 진료상병명 통계를 확인하자"고 이 회장은 제안했다.

이 회장은 "신경과에서 진정으로 신경질환만을 주도적, 효율적으로 진료하고 싶다면 타과의 명칭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료과목에 맞게 환자를 의뢰하지도 않을 뿐더러 이에 대한 대국민 교육 및 홍보도 하지 않은 채 과명을 문제로 삼는 것에 대한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학회에서도 이같은 문제점들을 염두해 두고 정신과 개명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최근 과명칭변경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에 관해 공청회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복지부에 관련 법률안을 개정해달라며 진료과목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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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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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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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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