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 전문병원인 송도병원이 12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상상담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송도병원 관계자는 9일 “환자들이 병원에 오지 않고 의료진과 화상을 통해 미리 자신의 질병 상태를 상담할 수 있는 화상상담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상상담서비스는 고객 편의 차원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별도 상담료는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화상상담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이다.
상담은 우선 상담 전문간호사와 5분간 상담한 후 의사 상담이 필요하면 의료진과 별도 상담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병원은 상담 전문간호사 1명을 배치하고, 의사들은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상담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상담을 희망하는 환자는 송도병원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한 뒤, 문진표와 환부 사진 등을 작성해 등록하면 된다. 다만 의료진과 화상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화상카메라와 마이크, 이어폰을 갖춰야 한다.
송도병원은 화상상담을 위해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이는 환자와 의사가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한다는 점에서 인터넷 상담과 다르다.
특히 송도병원 관계자는 “화상상담서비스는 병원 업무량이 늘어나지만 환자가 내원해야 할지 여부를 일차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환자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송도병원 형태의 화상상담서비스를 시행하는 병원은 극히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