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이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서 주치의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찬성이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윤해영 회장은 12일 메디칼타임즈 인터뷰에서 수련기관인 종합병원에서도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이는 양질의 수련기관을 입장에서 볼 때 찬성할 일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종합병원에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실제 의료전달체계 붕괴 등과 같은 위험이 뒤따르지만 교육 수련에 한해서 하는 경우 이는 박수치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교육 수련을 목적으로 한 경우에만 종합병원의 주치의제도 도입을 허용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어 윤 회장은 "고혈압, 당뇨병, 각종 암 등과 질환은 상병관계 및 가족 관계 등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져야 한다" 며 수련교육에서의 주치의 제도 필요성을 설명했다.
윤 회장은 "수련병원에서도 주치의제도에 대한 리마인드가 필요하다"며 "선진제도가 공론한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장점을 가져와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합병원에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흑백논리를 적용하기 보다는 양질의 서비스를 위한 교육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학병원 같은 3차의료기관들은 본연의 임무를 이탈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치의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가정의학과의사회는 10년 전 '가족주치의제도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의사회는 이 제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주치의특강 및 건강증진마당 등이 담긴 '우리가족 주치의' 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