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의료원은 '전척추 MRI촬영에 148만원을 받고 있어 강동가톨릭병원에 비해 4배 가량 높다'는 김홍신 의원의 발표에 대해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정정을 요구했다.
병원측은 18일 반박자료에서 “본원이 보건소에 제출한 진료비 자료는 전척추의 단순 SCAN 비용이 아니라 정밀촬영하는 경우를 가정한 자료지만 실제로 척추전체를 정밀촬영한 사례는 단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는 병변구간별로만 촬영하므로 이를 기준으로 본원이 마치 전척추촬영에 148만원의 수가를 산정하고 있던 것으로 보도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병원측은 반박했다.
“김 의원 자료에 의하면 대부분 병원의 경우 각 부위별 일반가격과 전척추 가격이 동일하게 나와있는 것”이 그 증거라면서 “이는 전척추 수가가 정해지지 않은 병원에서 전척추촬영을 할 경우 경추 흉추 요추 등 3부위 각각의 비용을 별도 수령"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경희대 병원은 “본원의 경우 척추촬영은 일반촬영과 동일한 55만원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며 보도자료의 즉각적인 정정을 촉구했다.
특히 “MRI는 단순히 수가만을 비교할 수 없으며 장비성능 및 정밀촬영수준, 원가와 의료의 질에 따라 각 병원간 진료수가의 차이가 큰 검사항목"이라면서 "병원별 수가현황과 방법은 무시한 채 가격만을 비교한 김홍신의원 자료는 수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