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원장 서현숙)이 북한 조선적십자병원에 CT를 기증해 따뜻한 동포애를 표출했다.
15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 의료장비 기증은 사단법인 나눔인터내셔날(대표 이윤상)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됐으며, CT 이외에도 CT의 안전한 설치를 위하여 전압주파수변환장치(C.V.C.F)와 CT실 납출입문, 납유리와 납유리창문 등을 함께 탁송할 예정이다.
북한의 조선적십자종합병원은 1948년 설립된 1000병상 규모의 북한 최대 임상병원으로서 나눔 인터내셔날은 2004년부터 북한 조선의학협회와 합의서를 체결하고 남한 의료진이 방북해 척추디스크환자 24명을 수술한 바 있다.
병원측은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뜻있는 남북보건의료협력사업의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어 북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과 의료기술의 교류차원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14일 이화의료원 윤견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서현숙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T 기증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