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병원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진료의 질’ 뿐만 아니라 ‘업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동아리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학습조직 경진대회’를 열어 팀별 업무혁신,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학습동아리는 지난해 31팀보다 두배 이상 많은 65팀이 결성해 지난 1년간 업무혁신방안을 도출해 왔으며, 이달 경진대회에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8개팀이 사례를 소개했다.
성상철 원장은 “자율적인 학습활동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업무개선을 이루는 것이 지식창조의 병원 이념에 동참하는 것”이라면서 “작년에 비해 참가팀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경진대회에서는 ‘혈액투석 환자 간호의 매뉴얼 제작 및 동영상 제작’을 소개한 인공신실에 돌아갔다.
김옥수 인공신실 팀장(수간호사)은 “신규 및 경력간호사들이 일관성 있게 간호할 수 있게 해 투석환자 간호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년간 팀내 학습을 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팀내 학습조직은 업무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발적인 동아리”라면서 “행정부서를 포함한 병원내 전체 팀 가운데 동아리를 만들면 병원의 지원 아래 1년간 업무 개선방안을 도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도 지난달 부서별 PI(Process Innovation) 활동 결과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19일 원무팀내 학습동아리들이 9개 주제를 선정해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원무팀 학습동아리들은 ‘창구 체감대기 해소방안’ ‘외래프로세스 개선방안’ 등을 발표했다.
원무팀은 이날 발표된 우수사례들을 모아 소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며, 우수 동아리를 시상해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자기개발과 함께 팀 전체가 끊임없이 연구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기동 원무팀장은 “앞으로 타병원과 연계해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병원계의 학습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