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동네의원, 건강보험에서 한해 2억8천만원 번다’는 주장에 대해 “초등학생 수준도 안되는 엉터리”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의협은 19일 성명을 내어 “김홍신 의원이 엉터리 통계자료로 마치 동네의원이 떼돈을 버는 것처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김 의원이 근거로 제시한 통계는 초등학교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김홍신 의원은 14일 동네의원이 건강보험에서만 한해 2억8천만원을 번다며 특히 의약분업 시행연도인 2000년에 2억5,156만원이던 동네의원의 건보수입이 2002년에는 2억8,372만원으로 늘어 평균 3,216만원(16%)의 수입이 증가했다고 주장했었다.
의협은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서울대 경영연구소, 연세대 보건정책연구소 등의 공동연구결과 의원 순이익률은 17.37%로 나타났다며 김 의원이 제시한 2억8,372만원을 실질 수익으로 환산하면 4,925만원의 연간 순수익이 산출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주장한 12.6%의 건보수입 증가율과 관련해 의협은 이는 단순히 2000년과 2002년, 2동안의 수입증가율을 나타낸 것으로, 이를 1년 단위로 단순 계산하면 6.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김 의원의 주장대로 수입 증가율이 12.6%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업종의 임금상승률과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은 아니라며 근거 없는 의사 때리기에 강력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