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비해 2002년 동네의원 1곳의 연간 건보수입이 평균 12.6%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홍신 의원은 14일 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바탕으로 “2002년 한 해 동안 동네의원 1곳이 건강보험에서만 평균 2억 8천만원을 벌었다”고 발표하고 “이는 의약분업 이전보다 12.6%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비급여를 제외한 건보수입만으로 2억8천만원을 버는 것은 일반국민들의 통상적인 수입규모에 비해 매우 큰 것”이라고 주장하고 “의사의 수입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르면 의약분업 시행연도인 2000년에 2억5,156만원이던 동네의원 건보수입은 2002년에 2억8,372만원으로 평균 3,216만원(12.6%)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의원 수는 14%(2,615개) 늘었다.
진료과목별로는 안과의 건보수입 증가율이 가장 높아 3억6,443만원에서 4억6,031만원으로 9,588만원(26.3%) 증가했다.
그리고 정형외과 4억5천만원, 신경외과 4억원, 이비인후과 3억6천만원, 마치과 3억1천만원, 내과 3억1천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일반외과 2억9,361만원 ▲재활의학과 2억7,756만원 ▲소아과 2억4,376만원 ▲일반과 2억4,072만원 ▲결핵과 2억4,024만원 ▲신경과 2억3,995만원 ▲가정의학과 2억3,268만원 ▲정신과 2억2,658만원 ▲피부과 2억2,51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에 흉부외과는 오히려 2억4,589만원에서 1억9,611만원으로 4,978만원(20%)이 감소했으며 결핵과(7.8%), 내과4.5%), 피부과(3.8%), 성형외과(3.2%)도 각각 감소했다.
의원 수는 과목별로 일반의원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증가했고(1,034개) 내과 560개, 소아과 278개, 이비인후과 199개, 가정의학과 143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의원 별로는 한국혈우재단의원이 한해 198억원의 건보수입을 기록, 가장 높았으며 사랑의 의원이 66억원, 서울 서초구 21세기신경외과의원 48억원, 경기 용인시 염광피부과의원 46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외에 건보수입 상위 20위에 든 의원으로는 ▲서울 강남구 하나이비인후과 37억원 ▲인천시 중구 재단법인 사랑의내과 36억원 ▲부산 서구 김동수내과 36억원 ▲경남 마산 김안과 34억 ▲전남 목포 목포한사랑소아과 32억원 ▲경남 밀양 제일의원 32억원 ▲서울 강동구 공안과 30억원 ▲부천 소사구 의료법인메디홀스의원 29억원 ▲광주 동구의 광주안과 28억원 ▲전남 목포 한빛안과 27억원 ▲광주 동구 이연안과 26억원 ▲서울 강남 세란안과 24억원 ▲부천 소사 함춘의원 23억원 ▲대전 중구 새서울내과 23억원 ▲서울 관악 정병천내과 23억원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