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전문병원 시범기관 지정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본관 강당에서 '녹내장은 성인병?'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1일 김안과 병원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안과 김황기 교수가 녹내장의 원인과 치료, 관리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질의응답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날 강좌에서 김황기 교수는 "녹내장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가족력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평생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는 일종의 성인병"이라며 "약물과 레이저치료로 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그게 안 되면 수술로 안압을 떨어뜨릴 수 있을 뿐이며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녹내장 약물은 눈을 직접 통과해서 작용하므로 통증, 충혈, 이물감 등이 있어 상당히 거북하지만 약물 복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
김 교수는 '녹내장 치료방법 중 녹내장 수술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수술은 약물이나 레이저로 안압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 단지 안압하강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것일 뿐 시력회복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음식과 관련해 몸에 좋은 음식이 녹내장 환자에게도 좋은 음식이며 특별히 토마토와 은행잎 추출액은 도움이 되고 혈압을 올리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며 '또 흡연과 과음, 무게 운동, 스트레스 등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유의해야할 점으로 △눈에 통증, 충혈, 시력저하 등이 생기면 즉시 안과의사의 진찰을 받을 것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잠을 충분히 잘 것 △목이 졸리고 몸을 팽팽하게 압박하는 옷을 입지 말 것 △한쪽 눈에 녹내장이 있으면 다른 쪽 눈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함께 검사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