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의약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총 731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22일 우리의 민족의약인 한의약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골자로 하는 장기종합전략인 제1차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재정운영계획의 범위에서 재원당국과 협의해 총 731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 5개년 계획은 한방의료 선진화·한약관리 강화·한방산업의 고부가가치화·한의약 R&D 혁신 등 4대 분야에 걸쳐 12개 정책, 총 83개 과제를 집중 추진할 예정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한방의료의 선진화= 한방의료수준을 높이고 공급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방의료기관 서비스평가제도 도입, 한의사 전문의제도 개선, 한방전문병원제도 실시, 국립한의과대학 설립, 한방임상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의료기관에 한방진료부를 설치해 다양하고 저렴한 한방의료서비스 제공과 양한방 협진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에 1개소, 2007년 4개소, 2008년 7개소, 2010년 10개소 등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방 HUB 보건소를 올해 23개소에서 2008년 60개소, 2009년 100개소, 2010년 177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방의료기관 서비스평가와 관련, 2010년까지 70병상 이상 55개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약관리 강화= 한약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유통을 선진화하기 위해 위해물질 정밀검사 대상을 현재94품목에서 520 품목까지 확대키로 했다.
한약규격품의 각 품목별로 제조 포장기술을 마련해 그 공정에 따라 제조·포장토록 하고 주요 한약재의 원산지 감별기준을 마련하고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한약규격품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지역 및 중앙단위의 한약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한약재의 생산·제조·가공·유통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한약관리 인프라 강화를 위해 식약청의 한약 안전관리 및 평가기능을 강화하고 한약재 관련 부처간 상시 감시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한방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산·학·연이 연계하여 고부가가치의 한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2007년 대구·경북한방진흥원을 건립을 시작으로 광역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키로 했다.
한방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한약제제에 대한 표준공정서와 전임상·임상시험 기준을 마련하고 생산 독점권을 부여하며 비방 및 우수 경험방을 발굴해 지식재산권 보호와 산업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한방 R&D의 혁신=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 산업을 혁신해 한방의료기관 및 한방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과제에 중점을 두고 연구사업의 평가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2007년부터 연구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공개함으로써 의료인 및 연구자에게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한의약산업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해 한약의 휴대성, 효과의 신속성, 저장성, 안전성, 유효성 증대 등을 위한 제형기술 연구를 2007년부터 착수키로 했다.
한방의료기기의 개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