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2004년 한해동안 의료기관을 평균 14.9회 이용하고 34만 4151원의 보험급여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보공단과 심사평가원이 공동발간한 ‘200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건보대상자 4737만명중 90%에 해당하는 4263만명이 건보진료를 받았으며 국민 1인당 14.9회(입원 1.1회/외래 13.8회)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는 1990년 7.9일과 비교할 때 약 2배정도 의료이용이 증가했으며 200년 10.7회와 비교, 3일정도 이용이 늘었다. 또 국민 1인당 연간 33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34만원의 보험급여 혜택을 받았다.
건보환자중 1인당 연간진료비가 100만원이상인 환자는 517만명으로 전체의 12.1%였으나 진료비는 12조 8천억원으로 전체 급여비 16조 3천만원대비 57%를 점유했다. 또 500만원 초과 고액진료환자 41만명의 급여환자 대비 비율은 0.9%였으나 진료비 점유율은 19%로 확인됐다.
고액 중증환자에 대한 건보급여비 비율이 높다는 점은 보장성 강화의 일부 성과를 보여주는 대목.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의료이용 점유율이 8.8%, 진료비는 24.1%로 집계돼 65세 이상의 의료이용이 월등하게 높았다.
지역별로는 노인인구비율이 높은 농촌지역의 의료이용자 진료비가 높았으며 전북부안군이 연간 1인당 진료비가 7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신도시인 수원 영통구는 1인당 43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도 안산 단원구·상록구가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발생 질환 추이는 입원의 경우 치핵이 2000년 이래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2000년 대비 63% 정도 환자가 늘었으며 노인성백내장이 2000년 5위에서 2위로 진료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백내장의 경우 2000년 대비 80% 정도 환자가 늘어 입원환자 증가율이 당뇨병(93%)에 이어 가장 높았다.
외래는 진료인원으로 보며 급성편도염이 859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급성기관지염이 778만명으로 뒤를 이어 감기질환이 진료인원이 수위를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위염 및 십이지장염이 2000년대비 175% 환자가 증가, 2000년 다빈도 순위 22위였으나 9위까지 상승했다. 급성부비동염과 피부상상균증도 99%씩 증가각각 다빈도 질병 12위와 2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