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 및 피해 사례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보호원이 국회 재정경제위 정동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형외과 관련 상담접수 현황은 2000년 789건, 2001년 1,267건, 2002년 1,272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피해 구제건의 경우도 2000년 25건, 2001년 38건, 2002년 43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신체부위별 피해구제 현황을 보면 쌍꺼풀이 29건(21.5%)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 25건(18.5%), 유방 17건(12.6%)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방의 경우 2000년 피해구제 사례가 1건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4건, 2002년에는 9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를 보면 쌍꺼풀 수술 후 부작용 발생, 눈 아래 함몰 주름에 대한 지방흡입 주사 후 부작용 발생, 광대뼈 성형수술 후 효과가 없는 건, 비대칭이 심각한 코 수술건, 유방확대 성형수술 후 양측 유방하수 및 비대칭 발생, 턱 성형수술 후 신경 손상 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피해구제 사례 135건을 유형별로 보면 배상이 47건(34.8%)로 가장 많고 ,취하중지 20건(20.7%), 환급 17건(12.6%), 조정요청 9건(6.7%) 순이었다.
정동영 의원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루키즘(Lookism)이 성행하고 있지만, 그로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아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