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환자가 빠져나가면서 겨울철 폐업·이전등을 고려한 양도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매물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소아과·내과·산부인과 등 내과계열의 매물이 늘어나는 추세로 봄철 개원시즌을 대비한 이전 및 경영악화에 따른 폐업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2일 개원가와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10월이후 환절기 환자 집중되는 기간이 종료되는 12월부터는 이전과 폐업 등에 따른 의원 양도매물이 집중되는 시기로 기존 매물과 함께 적체되는 현상이 심화됐다.
실제 용산 동부이촌동의 터주대감이었던 K소아과가 12월 1일자로 폐업한 것을 비롯 강남 B소아과와 성형외과 등의 12월 양도매물로 나오는 등 매물이 급증하는 추세다.
또 컨설팅업계인 오픈닥터스가 최근 무료로 전환한 매물게시판은 양도매물이 쌓여있다.
오픈닥터스 관계자는 “무료화에 대한 영향으로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양도매물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고 설명했다.
플러스클리닉 관계자도 “통상적으로 겨울철 양도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봄철 개원시즌에 앞선 정지작업의 현상과 함께 연수·유학등 학업적인 준비·이사 등이 맞물리는 시기라는 점도 요인이 될 것” 이라고 풀이했다.
또 내과계열의 경우 환절기 환자까지만 진료하고 폐업시점을 고려하거나 신년계획에 따라 연말정리 수순을 밟는 경향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원수 변화추이도 소아과·산부인과 등의 경우 9월·10월 정점을 이룬이후 의원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 내과·이비인후과도 개원과 폐업 등이 교차되면서 전체의원수는 11월이후 부터 소폭 감소하는 현상은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