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천시의사회장을 뽑는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권용오 현 의사회장과, 정동환 인천시의사회 대의원 부의장, 황원준 공보이사가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의사회장 선거의 경우, 회비납부 여부와 상관없이 신상신고를 한 회원이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변수가 많다. 지난 선거에서 30%대에 그쳤던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런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세 후보들은 모두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회원들을 만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세 후보 공통으로 개원의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전공의와 봉직의 회원의 표심에 대해서는 자신하는 이는 없다. 봉직의와 전공의 표심이 10일 투표에 들어가는 이번 선거에서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권용오 "민주적 의사회 개혁 패러다임 심겠다" <인터뷰 바로가기>
현 의사회장이기도 한 권용오 후보(기호 1번)는 "개혁 패러다임을 완성하겠다"며 회원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권 후보는 선거권 완화, 화상회의시스템 구축, 전공의 이사제 도입, 의사회 구조조정과 같은 혁신적인 의사회 개혁 프로그램을 공고히 하고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그는 또 국회의원 후원회 구성을 통한 정치세력화 작업, 의사 자율지도권 확보 등의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효율적인 회무를 수행하기 위한 '회장 상근제'를 제안하고 있다.
정동환 "정체된 의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인터뷰 바로가기>
정동환 후보(기호 2번)는 20년간의 다양한 의사회 경험을 통한 경륜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의사회가 회원의 정서와 멀어져 정체돼 있음을 지적하고, 의사회 활성화와 함께 회원의 권익보호와 의권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특히 남구의사회 시절 도입했던 의약정협의회와 확대개편, 회원간의 교류 모임 활성화, 의료사고 법률 자문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황원준 "힘 있는 의사회, 신나는 의사회 건설" <인터뷰 바로가기>
황원준 후보(기호3번)은 세 후보중 가장 젊다는 장점을 내세우면서 '힘 있는 의사회, 신나는 의사회'를 모토로 내걸었다.
그는 의사회가 정치세력화가 되려면 '시민'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의사회 회무가 의료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보건의료전체를 아우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인천의사협동조합 건설, 새로운 의사회관 마련, 구군의사회장협의회 및 인천병원장협의회 결성, 인천보건의료총연합회 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